어떻게 처음 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다닌 지 거의 20년 가까이 된 낙원상가 아래 강원도 집 길가에 같은 돼지국밥 순대국집이 늘어서 있는데 아마 추운 날씨에 차가운 의자에 앉아 맛있다고 호객꾼 주인 할머니의 권유로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당시 가격은 4천원.보통 뼈해장국이 5천원이던 시절 소주도 1천원이었는데 이곳은 3천원씩 저렴했다.낙원동 돼지국밥 골목이랑 간판도 달아놨네 ㅋㅋ강원도의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22위치는 탑골공원 바로 뒤 낙원상가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힙한 익선동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불과 몇 년 전 리뉴얼하면서 내부는 나름대로 이전에 비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가 6천원이었는데 지금은 얼마지 입장!가격이 크게 올랐다. 돼지 부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들었는데 물가가 많이 오른 게 체감된다.국밥에 소주 한 병에 1만원이 넘지만 다른 곳을 생각하면 아직 싸다.내주는 기본 반찬. 아타마지 채칼에 김치 양파 등 국밥집의 기본 세팅이 나오고, 채썰기에 소주 한 잔을 마신다.바로 나오는 돼지국밥. 큼직큼직하게 썬 머리살이 들어 있고 당면순대가 들어가 있는데 냄새는 나지 않아도 국물이 제법 무거워 한입만 먹어도 든든하다. 순대는 안주셔도 될 것 같아요..안의 다대기를 쉐이크하면 빨간 국밥으로 변신하지만 맵지는 않다. 오히려 무거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느낌.시킨적은 없는데 비계부분이 있어서 살코기만 먹고싶어.메뉴판에 있는 살코기 국밥 시키면 될 것 같아. 2천원 가격으로 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고.혼자 와서 못 시켰는데 여기 돼지국밥도 국밥인데 머리 수육 시키면 진짜 최고야. 양도 양이고 국물도 기본적으로 내주고 비계랑 살 비율도 적당한 걸 내주고. 여기는 꼭 둘이서 방문해주세요(´;ω;))다 먹고 나가려고 하는데 테이블마다 서비스를 돌리고 있다..보글보글 끓였는지 양념이 촉촉하고 맛있었다. 호파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담에서 시할머니 근황을 물었더니 관절염으로 나올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가격은 올랐을 뿐 맛은 그대로인 이곳.언제까지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사라지는 것이 많은 지금 시대에 계속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잘 먹었습니다!!!!